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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만에 2.3조 날렸다"…단일 레버리지에 무너진 개미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10.06 18:00
수정 2026.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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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0곳 실현손실 2조3242억

野박준태 "출시 경위·책임 규명해야"

지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를 매매한 개인투자자의 실현손실은 총 2조3242억원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상품 출시 후 석달도 안 돼 2조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를 매매한 개인투자자의 실현손실은 총 2조324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손실 규모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계 대상은 미래에셋·키움·삼성·NH투자·한국투자·KB·신한·메리츠·하나·대신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이다.


전체 증권사로 범위를 넓힐 경우 손실 규모는 더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파악된 손실액은 투자자가 상품을 실제로 매도해 확정된 손실만 집계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평가손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하루 주가 등락률을 두배로 추종한다.


국내 투자 다양성과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지난 5월 27일 국내 시장에 처음 상장된 이후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몰리며 과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금융당국은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투자 요건을 추가로 강화하는 등 보완책을 내놨다.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손실이 처음 수치로 확인되면서 상품 도입 과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상품 출시 경위와 금융당국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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