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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레버리지 '20주씩' 거래한다…1~19주는 시간외 매도 검토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10.06 17:40
수정 2026.10.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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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달 세부방안 발표

기존 단주 투자자 출구 마련

금융위원회는 내달 단일종목 레버리지 매매 수량 단위 확대와 관련한 세부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매매수량 단위를 20주로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기존에 20주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간외 종가매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단일종목 레버리지 매매 수량 단위 확대와 관련한 세부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과열을 막기 위한 투자요건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매매 수량 단위를 20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통상 1만~2만원 수준에서 발행·거래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초자산인 원주보다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어 소액·단기 매매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매매 단위를 20주로 늘리면 투자자가 한번에 투입해야 하는 금액이 커져 소액 단타 거래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이미 1~19주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다.


20주 단위로만 거래가 가능해지면 이들은 정규장에서 보유 물량을 팔 수 없게 된다.


이에 당국은 일정 기간 20주 미만의 단주를 시간외 종가매매를 통해 처분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장에서는 20주 단위로만 거래하되 오후 3시40분부터 4시까지 운영되는 시간외 종가매매에서는 1~19주도 당일 종가에 팔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다만 시간외 종가매매는 당일 종가 한 가격으로만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당국은 제도 시행에 앞서 투자자들이 기존 단주를 정리할 수 있도록 수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외 종가매매를 통한 단주 처분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증권사에 단주매수를 청구하는 식으로 잔여 물량을 정리하도록 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월 금융당국이 보완책을 발표한 이후 과열됐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은 빠르게 위축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개의 합산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인 지난 5월 27일 4조4000억원에서 6월 25일 16조5000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최근에는 6조~7조원대로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지난 6월 말 19조4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5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증시 변동성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월 29일 96.9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기준 40.26까지 내려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회와 49회 발동됐던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도 지난 7월 29일과 8월 20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동되지 않았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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