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상장사 재무제표·내부회계 감사의견 검토해보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06 14:49
수정 2026.10.06 14:5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비율

최근 6년 가운데 최저치 기록

대형 상장사 비적정 판정 '제로'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6일 2025년 말 기준 12월 결산 유가증권·코스닥 상장회사 총 2485개사의 재무제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검토) 의견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장회사의 재무제표 및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의견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6일 2025년 말 기준 12월 결산 유가증권·코스닥 상장회사 총 2485개사의 재무제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검토) 의견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비율(2.8%)은 최근 6년(2020년 이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재무제표 비적정 감사의견 회사는 53개사(2.1%)로, 전년 56개사(2.3%) 대비 3개사(0.2%포인트) 감소했다. 상장회사의 97.9%가 적정의견을 받았다.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감사(검토)의견 회사는 70개사(2.8%)로 파악됐다. 전년 75개사(3.1%) 대비 5개사(0.3%포인트) 줄었다.


상장협은 "전체 비적정 비율은 개선 흐름세"라고 짚었다.


자산 1000억원 이상 감사대상의 비적정은 25개사(1.5%)로 전년(31개사·1.9%)보다 6개사 감소했다.


상장협은 "감사 수준의 엄격한 인증이 의무화된 기업군에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대형 상장회사의 경우, 비적정 판정을 받은 사례가 전무했다.


상장협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상장회사 201개사 중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재무제표와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의견 모두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가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형 상장회사 중 연결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대상인 197개사도 적정의견을 받았다.


상장협은 "연결 감사 도입(2023사업연도) 이후 대형 상장회사의 그룹 차원 내부통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는 자체평가 기능도 강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외부감사인이 내부회계 비적정의견을 표명한 70개사 중 경영진이 스스로 비적정으로 평가한 비율은 20.0%로 파악됐다. 전년(8.0%) 대비 1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감사(위원회)의 비적정 표명 비율도 22.9%로 전년(10.7%) 대비 12.2%포인트 올랐다.


상장협은 "기업 내부 평가가 외부감사인의 판단에 근접해지며 의견 불일치가 일부 완화돼 기업의 자체 점검 기능이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여러 회사에서 외부감사인과 내부 평가 간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내부통제 취약사항에 대한 보다 면밀한 자체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내부통제 관련 사유는 늘어


상장협이 내부회계 비적정 70개사의 사유를 분석한 결과, 회계 이슈 관련 사유는 총 106건(회사당 평균 1.51건)으로 전년보다 20건(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 비적정 사유는 한 회사가 복수 사유에 해당할 경우 중복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일반 계정 분류·인식·측정 항목을 제외하면 특수관계자 17건(16.0%),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 16건(15.1%), 주석 9건(8.5%), 금융상품 7건(6.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내부통제 이슈 관련 사유는 총 166건(회사당 평균 2.37건)으로 전년 대비 12건(7.8%)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무제표 작성 프로세스 관련 통제 미비 38건(22.9%), 범위 제한 36건(21.7%), 계약(거래)ㆍ약정사항 검토ㆍ투자 관련 통제 미비 24건(14.5%), 자금 통제 미비 22건(13.3%) 등의 순이었다.


상장협은 "비적정 사유가 결산 프로세스 등 절차적 통제 영역에 집중돼 있다"며 "결산 인프라와 인력 보강 등 실무적 개선을 통해 해소해 나가야 할 과제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