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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부담 커지는 증시…구원투수 AI, 얼마나 버틸까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06 07:06
수정 2026.10.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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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24년 만에 최고치

고금리, 주시시장 매력도 낮춰

고금리 이겨낼 AI 실적 주목

고유가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고금리 우려에 따른 증시 우하향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진 고금리 우려를 인공지능(AI) 기대감이 찍어누르는 양상이지만, 중동정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39포인트(0.46%) 상승한 7003.74로 장을 마쳤다.


국내외 증시는 최근 고금리 우려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금리는 5.3%를 넘어서며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상 고금리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켜 증시 관련 '부정적 재료'로 평가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높은 금리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매력도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일례로 주식과 채권 간 기대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은 사실상 0%포인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예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9.17배를 기준으로 한 이익수익률은 5.22%로 10년물 국채금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증시 흐름은 AI 기대감이 고금리 우려를 억제하는 분위기다.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지긴 했지만, 압도적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AI 밸류체인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방을 견고히 떠받치는 모양새다.


이달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 시즌은 '구원투수 AI'의 내구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이 추가 상승하려면 금리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AI 기업들의 실적 성장성이 증명돼야 한다"며 "10월부터 시작될 3분기 실적 시즌은 검증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오는 8일 역대급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익성을 분기마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논쟁과 조정을 거치며 마진은 우상향하는 구조"라고 짚었다.


강 선임연구원은 "기업 이익의 성장성이나 안정성이 뒷받침되며 높은 할인율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기적 관점에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지만, 금리 상단을 열어젖히는 핵심 변수인 물가 안정 여부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박성현 iM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고금리 장기화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낮아질 필요가 있다"며 "그 촉매제는 성장 둔화보다는 물가, 즉 유가 안정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가 중동정세와 맞물려 널뛰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항공모함·병력 추가 투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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