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암살자(들)' 출연 배우 상대 위해·협박,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
입력 2026.10.06 13:09
수정 2026.10.06 13:09
유해진 자택 앞 집회 관련해선 "확인된 불법행위 없어"
경찰, 영화 제작진 피고발 사건 종로서에 배당
'암살자(들)' 스틸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한 배우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가 열리는 등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배우 등을 상대로 이뤄지는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배우에 대한 위해나 협박과 같은 부분은 당연히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은 지난 4일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유해진씨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찰에 영화 관계자·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거주지 앞 위협·협박 행위에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고 전날 밝혔다.
고 청장은 "지금은 유해진 배우나 소속사 쪽에서 요청이 온 건 없다"면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순찰 강화나 신변 보호 등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 청장은 지금까지 해당 집회와 관련해 확인된 불법행위는 없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 총을 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이 소재로, 영화 제작진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종로경찰서에 배당했고 현재 고발인 조사를 앞둔 상태다.
한편, 호국연합방패단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 집회를 신고하는 등 보수단체들의 제작진 등 규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벨라도'도 오후 2시부터 광화문G타워 앞 집회를 통해 기업들에 유해진의 광고 계약 철회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