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가족관계 확인 1000례 달성…최신 감정기법·교차 검증 도입
입력 2026.10.06 12:01
수정 2026.10.06 12:01
부모·자녀와 형제·자매 관계 확인…2004년부터 유전자 검사 운영
경찰서·보호시설서 구강 세포 채취…식별코드 암호화·인적 정보 별도 관리
DNA 정보시스템으로 가족관계 검색…서로 다른 분석체계로 신뢰도 높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경. ⓒ데일리안DB
실종아동 등과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해 부모·자녀나 형제·자매 관계를 확인한 사례가 1000례에 도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2년간 이어온 유전자 분석에 최신 감정기법과 교차 검증을 더해 실종자 찾기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모·자녀 간 1촌 관계와 형제·자매·남매 간 2촌 관계를 확인한 실적이 10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실종아동 등 찾기 유전자 검사는 2004년 시작됐다. 초기에는 실종아동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이후 사회적 요구와 제도 변화에 따라 지적장애인과 치매 노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가족관계 확인은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가족을 찾는 대상자나 실종아동 등의 가족이 경찰서를 방문하면 구강 세포를 채취한다. 경찰이 보호시설에서 정황을 조사한 뒤 대상자의 시료를 확보하는 방식도 활용한다.
채취한 시료에는 암호화된 식별코드를 부여한다. 인적 정보는 별도로 관리하며, 국과수는 의뢰받은 구강 시료를 정밀 분석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한다.
이후 ‘실종아동 등 찾기 디엔에이(DNA) 정보시스템’에서 가족관계를 검색한다. 시스템에 등록된 유전자 정보를 비교해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검색 작업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국과수는 올해 최신 감정기법도 도입했다. 기존 유전자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서로 다른 분석체계에서 결과를 교차 검증해 검사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관계기관이 시료 채취와 정보 관리를 맡고 국과수가 정밀 분석과 검색을 수행하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실종아동 등을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1000례 달성은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진 꾸준한 노력과 유전자 분석 기술 및 데이터베이스의 고도화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수치상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문 역량을 총동원해 실종아동 등을 신속히 찾아 가족의 품으로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