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치니 더 세졌다…NOL, 통합 효과 업고 여행 플랫폼 ‘질주’
입력 2026.09.21 17:54
수정 2026.09.21 17:54
인터파크투어·티켓 통합 효과
트립닷컴 6~8월 MAU 1위였지만
9월 들어 NOL 이용자 지표 강세
놀유니버스 CI. ⓒ놀유니버스
여행·여가·문화 플랫폼 NOL이 서비스 통합을 계기로 이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트립닷컴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NOL을 추월하며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났지만, 9월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티켓을 흡수한 NOL이 일간활성이용자수(DAU)에서 경쟁 플랫폼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오는 11월 여행 플랫폼 트리플까지 통합을 앞둔 만큼 여행·숙박부터 공연·스포츠까지 아우르는 NOL의 플랫폼 통합 전략이 국내 여행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도를 다시 흔들지 주목된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NOL의 일평균 DAU는 74만814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트립닷컴은 45만6946명, 여기어때는 34만1015명으로 나타났다. 아고다와 에어비앤비는 각각 22만6579명, 11만7021명 수준이었다.
특히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티켓이 통합된 지난 8일 이후 NOL과 경쟁 플랫폼 간 격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NOL의 DAU는 지난 8일 76만8325명에서 9일 82만6993명으로 증가했고, 11일에는 83만3394명까지 늘었다. 같은 날 트립닷컴은 37만3648명, 여기어때는 34만3007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용자 유입을 가늠할 수 있는 앱 신규 설치에서도 NOL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9월 1~13일 NOL의 일평균 신규 설치 건수는 2만5693건으로 주요 여행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트립닷컴은 1만6229건, 여기어때는 875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불과 지난달까지 이어졌던 여행 플랫폼 시장의 경쟁 양상과는 차이가 있다.
모바일인덱스가 종합여행플랫폼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1월 이후 NOL은 줄곧 MAU 1위를 유지해왔지만, 올해 들어 트립닷컴이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트립닷컴의 MAU는 지난 5월 290만1597명에서 6월 477만8257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7월 554만3015명, 8월 591만9342명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트립닷컴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MAU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NOL의 MAU도 6월 452만4593명에서 7월 544만9077명으로 늘었지만, 8월에는 538만1135명으로 트립닷컴에 뒤졌다. 여기어때의 8월 MAU는 427만8933명이었다.
그러나 9월 들어 NOL이 통합 플랫폼 효과를 등에 업고 DAU와 신규 설치 등 주요 이용자 지표에서 다시 앞서면서 시장 경쟁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놀유니버스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통합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8일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티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관련 기능을 통합 NOL로 일원화했다.
그동안 여러 플랫폼에 나뉘어 있던 숙박과 항공, 패키지여행, 공연, 스포츠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모아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8월 기준 NOL티켓의 MAU는 144만명, NOL 인터파크투어는 27만명에 달했다. 각각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이용자가 NOL로 이동하면서 통합 직후 이용자 지표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NOL의 몸집은 앞으로 한 차례 더 커질 전망이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11월 여행 플랫폼 트리플도 NOL에 통합할 예정이다. 트리플의 지난 8월 MAU는 약 47만명이다.
플랫폼 통합이 마무리되면 NOL은 국내외 숙박과 항공·패키지여행뿐 아니라 공연·스포츠·레저 등 여행 전후의 여가 활동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