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몬 재오픈 지연 속 새 활용법 찾는 오아시스…'해외 직소싱' 시험대
입력 2026.09.21 14:54
수정 2026.09.21 14:57
티몬 재오픈 1년째 지연…법인 활용법 모색
이탈리아산 참치 수입하며 해외 직소싱 테스트
티몬 재오픈·별도 사업 모델 발굴 ‘투트랙’ 전략 가동
오아시스는 자사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이탈리아산 ‘아스도마 올리브오일 참치 블루라벨’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티몬 법인 '메이오아시스' 명의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아시스마켓 캡처
오아시스가 지난해 인수한 티몬 법인 ‘메이오아시스’의 새로운 활용법 찾기에 나섰다.
티몬 재오픈이 지연되면서 당장 활용되지 않고 있는 메이오아시스 법인에 오아시스가 기존에 해오던 직소싱 사업을 접목해 해외 직소싱에 나서는 등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이탈리아산 ‘아스도마 올리브오일 참치 블루라벨’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 정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 GENERALE CONSERVE S.P.A가 생산했으며, 수입은 ‘메이오아시스’가 맡았다.
메이오아시스는 오아시스가 인수한 티몬의 현재 법인명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 이후 법인명을 ‘티몬’에서 ‘아고’로, 다시 ‘메이오아시스’로 두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이번 수입은 티몬 재오픈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메이오아시스 법인의 활용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티몬은 지난해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리오픈을 계획했지만 카드사와 결제대행사(PG)들의 연동 거부로 1년여째 재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아시스는 이런 메이오아시스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오아시스가 강점을 보여온 직소싱 사업을 우선 시험대에 올렸다.
오아시스는 그간 국내 산지와 제조사 등에서 상품을 직접 소싱해 직매입·판매하는 방식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최근 해외로 직소싱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티몬 재오픈 지연으로 당장 활용되지 않고 있는 메이오아시스 법인을 활용해 해외 직소싱 사업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국내에서는 직소싱과 직매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지난해부터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찾아 직접 소싱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티몬 재오픈이 지연되면서 메이오아시스 법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던 중 기존 직소싱 사업을 메이오아시스를 통해 테스트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테스트 결과에 따라 메이오아시스를 활용한 해외 직소싱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메이오아시스 명의로 참치 이외의 해외 상품을 추가로 수입하거나, 직소싱한 상품의 판매처를 오아시스마켓 외 다른 유통 플랫폼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 가능한 선택지다.
다만 오아시스 측은 이번 테스트가 메이오아시스의 향후 사업 방향을 해외 직소싱 등으로 확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에도 오아시스는 티몬 재오픈을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메이오아시스를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사업 모델을 찾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메이오아시스의 사업 방향이 앞으로 수입이나 소싱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몬 재오픈 시기를 기다리는 것과 별개로 오아시스와 연계하거나 다른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