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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사퇴 후에도 잇단 의혹…'알고도 옹호했나' 민주당에 쏠린 시선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9.20 17:26
수정 2026.09.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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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임상실험 청탁 로비 의혹 등 논란 속 후보직 자진 사퇴

이후 전직 보좌진 탄원서에 성추행·음주운전 등 의혹 담겨

한동훈, 김민석에 "관련 제보 언제 받았나"…민주당 정조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이른바 신약 임상실험 청탁 로비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성추행·음주운전 등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 등이 담긴 탄원서가 최근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야권의 공세 속 김 후보자를 옹호해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관련 제보를 받은 시점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인 19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의 사퇴는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0일 만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민주당 주도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 이틀 만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한 뒤 하루 만에 사퇴가 이뤄졌다.


김 후보자의 사퇴 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신약 임상실험 청탁 로비 의혹 등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졌다. 청문회 이후에도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김 후보자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사퇴 이후에도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KBS는 김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이 지난 17일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지난 2024년 김 후보자가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김 후보자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항의했고 당시 보좌진이 이를 김 후보자에게 보고한 뒤 상황 수습에 나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음주운전과 보좌진을 상대로 한 상습적인 폭언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후보자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탄원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연락 받은 사실은 없다"며 "제출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도 김 전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 등이 담긴 탄원서가 최근 청와대로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인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집중 제기해온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 등이 담긴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자를 적극 옹호한 경위를 문제 삼고 나섰다.


한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김승원 전직 보좌진의 '김승원의 기자 성추행, 음주운전, 갑질 폭언' 제보를 민주당은 '언제' 받았냐"고 물었다. 그는 "그 제보를 받고도 '김승원은 보면 볼수록 잘한 인사이니 반드시 지키겠다'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입장은 그대로였던 거냐"고 공세했다.


또 "그 제보자도 색출해서 조리돌림할 거냐"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미뤘다던데 도망가지 말고 답하라"고 촉구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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