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칭쓰는 지지층, 李대통령 정치적 고립시켰다" 유시민 쓴소리
입력 2026.09.20 16:15
수정 2026.09.20 16:15
여권 내 대표적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가 '문조털래유' 등 멸칭을 사용하는 일부 지지층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며 "그 돌들이 대통령을 힘들게 하고 있고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왼쪽)과 이재명 대통령.ⓒ뉴시스
유시민은 2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토크쇼 '탁현민의 더뷰티플'에 출연해 "그렇게 함으로써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칭송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개혁 성과를 정리한 지지자의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가 해당 작성자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유시민 등을 비하하는 멸칭(문조털래유)을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글을 삭제하고 지지층을 향해 유감 표명 글을 올린 바 있다.
유시민은 "그것이 대통령을 몹시 고통스럽게 만들고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고립시켜 왔는데 지난 1년 넘는 세월 동안 대통령은 이 진단을 있는 그대로 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그래서 계속 발바닥에 작은 돌멩이들이 있는 채 걸어가실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검찰개혁을 신발에 비유해 이 대통령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신발을 국민에 의해 신게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시민은 "지금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신겨 준 신발을 어쩔 수 없이 신고 지금 가는 중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라며 "원하지 않았으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원치 않는 신발을 신고 걸으니까 지금 불편하시다"며 "살다 보면 때로는 불편한 신발을 어쩔 수 없이 신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그 신발을 신고 걸음을 잘 못 떼시지 않느냐, 그분이. 저는 그런 상태라고 본다"며 "지금이라도 신발을 털고 돌을 빼내고, 그리고 다시 걸어가면 얼마든지 또 원래의 속도로, 원래 가고자 했던 곳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돌 집어넣은 게 아니고요, 저는 돌이 들었다고 말을 했다"며 "신발을 벗어서 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