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정우, 에네스쿠 콩쿠르 정상…정몽구 재단 장학생 세계무대 빛냈다
입력 2026.09.20 12:43
수정 2026.09.20 12:45
피아노 부문 우승에 특별상 5개까지 석권
2021년 한재민·위재원 이어 수상 계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원하는 피아니스트 이정우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원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잇달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18세 피아니스트 이정우가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첼리스트 박상혁도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장학생 이정우가 현지시간 19일 열린 ‘2026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피아노 부문 1위뿐 아니라 에네스쿠 작품 최고 해석상과 청중상 등 특별상 5개까지 휩쓸었다. 심사위원 평가와 관객들의 선택을 동시에 받으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리고 신진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2년마다 작곡과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으로 나눠 열리며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적인 음악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정우는 앞서 2024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 시니어 부문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예원학교 재학 당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현재 재단 해외진출 장학생으로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정우는 “이번 콩쿠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음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음악에 더욱 매진하며 계속 공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다른 재단 장학생인 첼리스트 박상혁도 성과를 냈다. 박상혁은 지난 7일 첼로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와 펜데레츠키 콩쿠르 2위, 다비드 포퍼 콩쿠르 우승 등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꾸준히 입상한 연주자다.
박상혁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재단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됐으며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있다.
정몽구 재단 장학생과 에네스쿠 콩쿠르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대회에서는 재단 장학생 한재민이 첼로 부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이 준우승했다. 5년 뒤인 올해 이정우와 박상혁이 다시 피아노와 첼로 부문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오르면서 수상 계보를 이었다.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가운데서는 2022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을 비롯해 발레 염다연, 더블베이스 유시헌, 바이올린 김현서, 피아노 신영호·선율, 비올라 신경식, 첼로 한재민 등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