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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이어 벨기에 랠리도…한국타이어, 유럽 타막 무대 달군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17 09:33
수정 2026.09.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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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2029년 BRC 주요 3개 클래스에 타이어 독점 공급

마른 노면용 ‘벤투스 Z215’·젖은 노면용 ‘Z210’ 투입

WRC 드라이버의 차량 세팅·타이어 시험 무대로도 활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이어 벨기에 대표 랠리 대회의 타이어까지 책임진다. 세계 정상급 대회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유럽 타막 무대로 확장하며 현지 모터스포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개 시즌 동안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활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대회 주요 종목인 랠리2·랠리3·랠리4 클래스에 출전하는 모든 차량에 레이싱 전용 타이어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을 독점 공급한다. 제품 유통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크로노스 타이어가 맡는다.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은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별 랠리 대회로 꼽힌다. 아스팔트 노면을 중심으로 경기가 펼쳐져 정교한 코너링과 안정적인 접지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한국타이어가 이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친 비포장도로가 아닌 포장도로에서 경쟁하는 타막 랠리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노면별 대응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마른 노면에는 ‘벤투스 Z215’가 투입된다. 고속 주행에서도 정밀한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젖은 노면용인 ‘벤투스 Z210’은 배수 성능과 접지력을 높여 빗길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정상급 랠리 무대에서 축적한 데이터도 활용한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전 클래스와 주니어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벨기에 랠리 챔피언십은 2027년부터 월드 랠리 챔피언십 출전 드라이버들의 실전 시험장 역할도 할 전망이다. 선수들은 다양한 노면과 주행 환경에서 타이어 성능과 차량 세팅을 점검하며 월드 랠리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를 비롯해 전 세계 70여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각 대회에서 확보한 극한 주행 데이터를 연구개발에 반영해 일반 도로용 제품의 성능과 브랜드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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