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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나카무라 유리, 암 투병 끝 별세…향년 44세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9.15 10:17
수정 2026.09.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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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준비 중 병세 악화…'로맨틱 어나니머스' 등 출연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소속사 알파 에이전시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카무라 유리가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과 소속 배우, 스태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나카무라 유리는 13년 전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거쳐 정기 검진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1월 암이 재발했다. 이후 수술을 받았지만 전이가 확인돼 치료와 활동을 병행해왔다.


나카무라 유리ⓒ나카무라 유리 SNS

올해 8월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힘쓰던 중 장폐색이 발생하면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던 NHK 드라마 '덴저러스'에서도 하차했다.


소속사는 고인이 오랜 투병 기간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고 전하며 "마지막까지 평온하고 다정한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가족 및 지인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가족에 대한 취재와 자택 주변 촬영은 자제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198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나카무라 유리는 한국계 뿌리를 둔 재일교포 배우다. 1996년 TV도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뒤 아이돌 듀오 '유리마리'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팀 해체 후 배우로 전향했다.


배우로서 이름을 알린 작품은 영화 '박치기! LOVE&PEACE'다. 2007년 개봉한 이 작품에서 재일교포 경자 역을 맡아 전국영화연합회상 여우주연상과 오사카 시네마 페스티벌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도 출연해 한효주, 오구리 슌 등과 호흡을 맞췄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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