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누나 KBS 드라마 출연" 청원에 KBS 입장 밝혔다
입력 2026.09.16 17:17
수정 2026.09.16 17:25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가해자의 친누나가 KBS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며 대응을 요구한 것에 대해 KBS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KBS는 16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린 답변에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 뒤 "프로그램 캐스팅 과정에서 출연자 본인의 범죄 이력이나 사회적 물의 여부는 검증하고 있다"면서도 "출연자의 가족에 대한 사전 검증은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다"며 이번 사안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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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해당 배우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KBS는 헌법 제 13조 제 3항의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2024년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 A씨와 다투던 중 추락해 숨졌다. A씨는 협박과 스토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2개월을 선고 받았다.
피해자 유족은 지난 3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가해자의 누나는 현재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유족은 "딸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