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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두환 4·13 호헌의 길' 택해"…한동훈, 李대통령 기자회견 직격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9.18 13:05
수정 2026.09.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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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지지율' 연일 최저, 민심 달래기나선 李 향해

"행동과 정반대 말장난으로 국민과 전쟁하겠단 것"

무소속 한동훈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연일 국정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한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나선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6·29 민주화선언이 아니라 결국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의 길을 선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국민이 옳다고 말해놓고 국민이 절대 안된다는 오빠독약로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 한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6·29 민주화선언은 직선제 개헌 요구를 수용하며 군사정권에서 제도적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됐다. 반면 4·13 호헌조치는 전두환 정권이 직선제 개헌 요구를 거부해 6월 민주항쟁을 촉발한 계기로 꼽힌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과 관련한 공소 취소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시사한 것을 두고 민심을 거스르며 '독재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나름 최선의 인선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 검증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회 측에 조작기소 특검법안 내 '공소취소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사건에 대해 공소 취소를 할 수 있게 하자는 논쟁이 벌어져 불필요하게 본질이 호도되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불필요하게 공소취소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의원은 "행동과 정반대 말장난으로 국민 우롱하고 국민과 전쟁하겠다는 것"이라며 "저렇게 기자들이 집요하게 물어도 도망다니며 '안한다'는 말 죽어도 안하는건, 지금 상황에서는 '한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기 억울하니 자기 공소취소는 어떤 절차로든 할 것이라고 한다"며 "특검법으로 자기 공소취소에 유리한 수사를 억지로 해 달라면서 특검이 직접 공소취소하는 조항만 빼겠다한다. 공소취소를 꼭 할 것이지만, 욕을 덜 먹는 방법 찾겠다는 것인데 꿈 깨라. 그런 건 없다"고 꼬아 말했다.


이어 "자기 진영끼리만 뭉치자면서 자기 지지층에게 '나 버리지 말라'고 바짓가랑이를 잡았다"며 "국민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추미애, 김어준 등에게만 겁을 먹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의 범위를 초월하여 국민 전체에 대하여 봉사할 의무가 있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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