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 얼굴 보여달라"는 아파트 협조문..."이해" vs "과도한 제한"
입력 2026.09.10 13:11
수정 2026.09.10 13:11
한 아파트 단지에 붙은 한 장의 협조문이 배달 기사들의 헬멧 착용을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10일 한 중고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한 지역 아파트에 게시됐다는 협조문 사진이 확산됐다.
ⓒ중고차 커뮤니티 갈무리
협조문에는 배달 기사 등 헬멧을 착용하는 이들을 향해 단지 안을 이동하거나 승강기를 이용할 때 헬멧을 들어 얼굴이 보이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아파트 측은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할 경우 일부 입주민들이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낀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모든 입주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이해하시고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협조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있더라도 얼굴이 가려지면 입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니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배달 기사에게 헬멧을 벗거나 들어 올리도록 요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