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경주는 국무총리상 수상
입력 2026.09.09 16:11
수정 2026.09.09 16:11
국토교통부 전경.ⓒ데일리안 DB
경기 평택시가 탄소중립과 산업성장을 함께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9일 국토교통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평택시가 대통령상, 경북 경주시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우수정책과 지표평가에서 성과를 거둔 지방정부 11곳은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평택시는 수소생산기지와 수소배관망 등 청정수소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재생에너지와 도시숲을 확대하는 등 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린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상용 이산화탄소 포집시설을 운영해 약 62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수소생산기지의 1년 운영을 통해서는 약 558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경주시는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해 쇠퇴한 황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민박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동인구는 319%, 체류시간은 62% 증가했다. 보행 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도 각각 38%, 21% 높아지는 등 도시재생이 주민의 삶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장관상에는 기후변화와 도시재생, 인구감소, 스마트도시 등 지역 현안에 대응한 정책들이 선정됐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유휴부지와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추진했다.
서울 종로구는 유휴건물을 활용해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주얼리·패션 등 전통 도심산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의료 인프라에 AI를 접목하고 원도심의 유휴건물을 창업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정책을 추진했다.
한편,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법정 평가다.
도시사회·도시경제·도시환경·지원체계 등을 살펴보는 지표평가와 도시재생·인구감소·기후변화·스마트도시 분야의 우수정책 평가로 나눠 진행한다.
이기봉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도시가 마주한 문제는 같아도 해답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며 “평택의 수소산업, 경주의 주민 주도 도시재생처럼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살린 정책이 시민의 삶을 바꾸고 다른 도시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