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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공백’ 한국 여자농구, 독일에 져 월드컵 8강 불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09 09:32
수정 2026.09.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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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전에서 56-94 패배

허예은이 독일의 장신벽을 피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 AP=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독일에 패해 탈락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9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전에서 독일(11위)에 56-94로 대패했다.


여자 농구는 올해 3월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10년 이후 16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나라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치러 이긴 나라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프랑스와 헝가리에 연패를 당해 B조 3위로 8강 진출전에 올랐다.


하지만 190cm대 선수가 즐비한 독일의 높이에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30개를 기록해 독일(46개)에 크게 밀렸다.


1쿼터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선 한국은 11-11에서 연속 8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내내 끌려다니다 2쿼터 이후엔 29-46으로 더 크게 멀어졌다.


3쿼터 막판엔 격차가 30점 차(38-68)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56-85에서는 상대에 9실점을 더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해란(삼성생명)이 팀 내 최다 21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간판슈터 강이슬(우리은행)이 3점 슛 3개 포함 17점을 보탰지만 대들보 박지수(KB)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 나서지 못한 공백이 컸다.


한편, 월드컵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18일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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