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위 저력"…이지스자산운용, 기관 자금·대형 딜 연이어 확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9.07 10:02
수정 2026.09.08 10:16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우정사업본부 리츠·대출 펀드 선정

건설근로자공제회·지방은행 펀드까지

케이트윈타워 우협·두산타워 인수완료

국내 유일 데이터센터 관련 실적도

이지스자산운용이 기관 자금·대형 딜을 연이어 확보하며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올해 기관투자가(LP) 출자사업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잇따라 호명되며 실물 자산 인수는 물론 개발 분야에서도 압도적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업계의 1위 사업자로서 저력을 입증한 모양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6일 총 5000억원 규모 '2026년 우체국예금 국내부동산 대출전략 펀드' 출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해당 펀드는 오피스와 물류시설을 담보로 한 국내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로,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입하도록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1500억원 규모 '국내 부동산 멀티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우체국보험이 단독 출자하는 펀드로 자금의 70%를 국내 상장 리츠에, 나머지를 담보인정비율(LTV) 65% 이하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한다.


6월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4개 지방은행 및 iM뱅크가 공동 출자한 4100억원 규모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2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지방은행이 보유한 일반담보부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하는 펀드다.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담보대출채권의 금융조건을 조정해 리파이낸싱으로 회수한 사례, 시공사 부도로 유치권이 걸린 물류시설에 마스터리스 임차인을 유치해 정상화한 사례 등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상장 리츠와 선순위 대출, 부실채권 등 서로 다른 투자 전략에서 연이어 기관의 선택을 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실물 자산 인수도 잇따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 연면적 8만3899㎡, 몸값 1조원 규모의 광화문 케이트윈타워 인수전에서도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5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 이후 가치 제고(밸류애드) 전략이 긍정적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월 말에는 9000억원대 규모의 동대문 두산타워 인수를 종결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이 자금 조달에 참여했고 두산도 펀드에 출자했다.


지난달에는 롯데백화점 미아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 개발을 검토 중이다.


개발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 축으로 운신 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연면적 7만8290㎡, 수전 용량 80MW(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지난 2023년 준공을 마치고 이듬해 매각을 완료한 하남 데이터센터에 이은 두 번째 준공이다.


하남 사례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부지 매입부터 인허가와 개발, 운영, 매각까지 전 생애주기를 완수한 첫 사례로 꼽힌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준공 실적을 2건 이상 보유한 국내 운용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물류에서는 자체 개발 브랜드 '아레나스'를 통해 경험과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2018년 착수한 아레나스 영종은 연면적 18만6095㎡ 규모 항공물류센터로, 토지 매입부터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인허가, 임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준공 직후 임차인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추가 공사비나 공기 연장 없이 준공했고,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조기 안정화한 뒤 올해 초 4350억원에 매각했다.


기업금융(IB)업계 관계자는 "실물과 대출 양쪽에서 동시에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1등 운용사로서 저력을 보여주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