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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테마주' 촌극…장관 후보자 지명, '혜인'에 악영향?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9.05 00:10
수정 2026.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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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같을뿐 연관성 없어

후보자 지명 시점부터 주가 하락세

일부 투자자들의 '놀이' 성격

(왼쪽부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오른쪽은 혜인 홈페이지 메인화면. ⓒ뉴시스/혜인 홈페이지 갈무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 '혜인'이 테마주 논란에 휩싸였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일부 투자자들이 혜인의 주가 흐름을 용 후보자 논란과 엮으면서 빚어진 촌극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혜인은 전장 대비 9.01% 오른 1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63%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앞서 혜인은 용 후보자 지명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2.29% 하락한 데 이어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13.08%, 11.61% 내렸다. 3거래일간 누적 하락률은 24.9%에 달했다.


혜인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시점이 용 후보자 지명 시기와 맞물리자 일부 투자자들은 "졸지에 테마주"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글을 남긴 한 누리꾼은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사라고 해서 왔는데 투기할 만 하느냐"고 물었다.


다만 실제 주주 인증을 마친 누리꾼들은 용혜인 테마주로 엮이는 데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캐터필러(Caterpillar) 한국 공식 딜러인 혜인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야지 용 후보자와 엮지 말라는 취지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오히려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며 "기자들은 용혜인과 엮지 말라"고 성토했다.


용 후보자와 혜인은 '이름' 외에 이렇다 할 교집합이 없다. 혜인은 1960년 10월 '혜인상사'로 출발해 1986년 5월 상호를 '혜인'으로 변경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 네이버, 카카오 등의 데이터센터에 캐터필라 비상발전기를 공급한 이력이 알려지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수혜주로 일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주가 오름세가 실적 개선, 신규 수주 등을 뛰어넘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해당 시점에 마침 용 후보자 지명이 이뤄져 '용혜인 테마주' 촌극이 빚어졌다는 관측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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