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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승원·용혜인, 인청 거쳐야"…김기현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9.08 09:54
수정 2026.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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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국민 가붕개 취급 버릇 도져"

최수진 "국민 외면 인사 중단해야"

김승원(왼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청와대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쯤 되면 배째라는 식으로 막 나가자는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인 것으로 안다"며 "인사위원장의 책임 아래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 후보자의 여러 논란을 들어 지명 철회를 요구한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사실상 의혹과 논란이 넘쳐나는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쯤 되면 배 째라는 식으로 막 나가자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황제께서 지명했으니 '잔말 말고 따르라'라는 식의 오만이며, 숱한 의혹에도 닥치고 청문회를 열라며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면서 "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이토록 숱한 의혹이 제기되는지 되묻고 싶은 의혹투성이 삶에도, 청와대는 그저 당당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체 그 인사 시스템은 얼마나 엉망이길래 기사만 찾아봐도 나올 의혹을 그대로 지나친단 말인가"라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기준은 오직 이 대통령의 심기를 보전하고 공소 취소에 앞장설 수 있는 인물인지를 따지는 것인가. 아니면 '만사현통' 김현지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을 이른바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로 취급하는 못된 버릇이 또다시 도지고 있다"며 "폭주의 끝엔 낭떠러지가 있을 뿐이다. 이제 그 몰락의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경고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무리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정당했다고 우겨도 국민의 냉정한 평가는 끝났다"며 "그런데 청와대는 이미 검증이 실패한 김승원·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지금까지 드러난 김승원·용혜인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논란만으로도 청와대의 1차 인사검증이 있기는 했느냐고 질타했다"며 "청와대는 국민의 우려와 분노를 외면한 채, 두 후보자를 청문회라는 절차 뒤에 숨겨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겠다는 궁리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엄정한 잣대가 적용돼야 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이미 정치권과 언론, 시민사회의 사전 검증이 이뤄졌고 국민의 평가도 끝났다"며 "청와대는 범국민적 여론을 무시한 채 청문회 이후 '대통령의 임명권'이라는 꽃놀이패만 쥐면 된다는 오만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은 청문회에서 김승원·용혜인 후보자의 변명조차 보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청문회 운운하지 말고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후보자를 내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 대통령을 향해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이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을 받는 김 후보자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 검토에 착수했는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경찰의 재수사 대상에 오른 초유의 사태"라면서 "용 후보자도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총 5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자격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인사를 중단하라"면서 "수사와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용혜인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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