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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美 첨단산업 네트워크 확대…리플렉션AI 협력 부각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9.04 11:38
수정 2026.09.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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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첨단산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한미 인공지능(AI)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이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의 AI 공급망 재편 구상과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현지시간 3일 미국 워싱턴D.C.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의 참석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 국무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국무부가 스탠퍼드대와 함께 추진하는 제조·첨단산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기업과 대학, 정부가 연계해 기업가와 엔지니어, 첨단 제조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협력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실행 전략 가운데 하나다.


팍스 실리카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첨단 제조, 에너지 등 핵심 기술 공급망을 동맹국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중심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과 AI·반도체 업계 주요 경영진도 자리했다.


특히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협력 관계가 행사에서 잇따라 언급됐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헬버그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미 첨단산업 협력의 주요 사례로 평가하며 정 회장을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리플렉션AI 창업자인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도 연사로 나서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라스킨 CEO는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어떻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국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국 정부가 추진한 AI 수출 프로그램의 첫 프로젝트로 소개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이 유통업을 넘어 AI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미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전략과 접점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현재 합작법인 설립과 부지 선정 등이 진행 중인 단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로 대표되는 첨단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수”라며 “신세계그룹도 창조적 혁신을 통해 인재를 모으고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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