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호르무즈 파병, 군사적 기여 포함 다양한 선택지 검토"
입력 2026.09.04 11:53
수정 2026.09.04 11:54
"대비 태세 손상없는 범위 내에서 운신 가능"
"정해진 건 없지만 계속 검토 중"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의 파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한반도에서의 대비 태세 관련해 여러 검토를 하고 있고,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실질적 기여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고, 사실 실질적 기여는 군사적 기여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번 말했듯 호르무즈에서의 자유 통항은 우리의 국익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중동에서의 호르무즈 원유 의존도가 70%에 육박하는 등 거기가 막힘으로써 오는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이 크다"며 "그래서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이 호르무즈 자유 통항을 위한 국제연대를 제안했을 때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협의한 경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해진 건 없지만, 저희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법적 절차는 국회와의 협의, 국회 동의를 의미하는 건데 아직 그 단계까지 가 있진 않다"며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과도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엔 "여러 측면을 검토하고 있고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나라들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병이라는 용어는 헌법에 있는 말인데, 비전투든 전투든, 1명이든 2명이든 현장에 가게 되면 그건 파병으로 규정된다"며 "파병이라고 하면 전투로 바로 연결시키고, 대규모 병력을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