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상장 300곳 넘었다…제도 도입 21년 만
입력 2026.09.04 14:41
수정 2026.09.04 14:41
양적·질적 성장 견인…우량 기술기업 진입 활발
거래소 “첨단산업 육성 지속…신뢰도 제고에 만전”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에 진출한 기업이 300곳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제도 도입 21년 만에 300곳을 돌파했다.
기술특례상장이 기술 혁신성이 우수하거나 성장성이 높은 벤처·중소기업의 ‘증시 입성’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진출한 기업은 이달 300곳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200곳, 2020년 10월에는 100곳을 달성했다.
기술특례상장은 2005년 3월 바이오 업종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대상업종 확대 ▲단수 기술평가 도입 ▲업종별 질적심사기준 고도화 등 문호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견인하며, 코스닥의 대표적인 상장트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상장 시가총액은 2005년 2652억원에서 지난해 7조8786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우량 기술기업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평균 시가총액 등이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상장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으로는 리브스메드(1조3575억원)·에임드바이오(7057억원)·인제니아테라퓨틱스(5933억원) 등이 있다.
기술특례기업 300사의 누적 공모금액은 8조원이며, 바이오 기업이 4조5000억원(55.5%)의 자금을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했다.
또한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방산·우주 등 첨단업종 기업군의 시장 진입이 확대됐다. 올해 전체 기술특례기업의 88.2%가 첨단업종 기업으로, 공모 규모와 시가총액 비중이 96%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기술기업의 진입도 눈에 띈다. 2019년 7월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 소마젠·네오이뮨텍·테라뷰·인제니아테라퓨틱스 등이 코스닥에 진입했다.
IPO 이후 기업들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특례기업 시가총액은 상장 시가총액 대비 평균 147% 상승했으며,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140배 이상 올랐다.
알테오젠을 비롯해 노타·파크시스템스·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다양한 첨단산업 기업이 상장 이후 시가총액과 실적 측면에서 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무엇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5곳, 상승률 상위 10곳 중 5곳이 기술특례기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기술특례기업 중 5곳이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 폐지됐다. 최근 5년 동안 신규 상장한 기업 중 관리종목 지정은 11곳, 퇴출 사유 발생은 2곳이다.
올해 7월부터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에만 기술특례기업 상장폐지 요건 유예를 적용하고, 경영 투명성 등 질적 심사 및 상장관리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거래소는 “딥테크 기업의 요람으로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첨단기술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면밀히 심사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