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막힌 부산 예인선 실종자 수색...선원 6명 사흘째 행방 묘연
입력 2026.09.04 09:10
수정 2026.09.04 09:11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 악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강한 바람 탓에 일부 선박이 현장을 빠져나갔고 항공 수색도 중단됐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부터 밤새 사고 해역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뉴시스
당초 해경은 예인선이 가라앉은 지점을 중심으로 표류 가능성을 분석해 약 30㎞×49㎞ 범위에서 선박 14척을 동원할 계획이었다. 해경과 공군 항공기 3대도 투입해 조명탄 약 270발을 활용한 야간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 앞바다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상 여건이 악화되자 일부 소형 선박은 수색을 중단했고 조명탄 투하를 맡을 예정이었던 항공기들도 운항을 멈췄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께 발생했다. 부산 선적 286톤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됐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3시 27분께 침몰했다.
사고 당시 선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이었다. 인도네시아인 1명은 인근 상선에 구조됐지만 한국인 1명은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한국인 선원 6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