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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첨단소재·청정에너지 분야 美 기업 20억 달러 투자유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9.04 06:23
수정 2026.09.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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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워싱턴 D.C.서 에어프로덕츠 등 4개사 투자신고식·라운드테이블 개최

샌프란시스코선 '한-미 CVC·VC 포럼' 열어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지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미국 4개 기업과 총 20억 달러 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하는 투자신고식을 가졌다.ⓒ산업부

최근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경제·통상 환경 속에서도 한국과 미국 간의 견고한 투자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미국 현지에서 반도체, 첨단소재, 청정에너지 등 유망 분야의 미국 기업 4개 사로부터 총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며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이와 함께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한-미 CVC·VC 포럼'도 개최돼 양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도 본격화됐다.


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투자신고식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신고식은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미국 기업 4개 사가 총 2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신고한 자리로 양국 간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투자를 신고한 4개 글로벌 기업의 주요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산업용 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는 경기도 평택에서 반도체용 가스 공급 시설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 시설과 미세 공정용 희귀가스 설비를 구축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주요 제조공정 중 하나인 이온주입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엑셀리스(Axcelis)는 미국을 제외한 유일한 제조 거점인 한국에서 제조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2021년부터 한국에서 이온주입기를 직접 생산해 온 엑셀리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장비를 공급하는 수출 허브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용 특수유리를 비롯한 첨단소재 분야 핵심 기업인 코닝(Corning)은 1973년부터 50년 이상 한국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분야 첨단소재 관련 설비 도입을 가속화하여 한국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개발·운영하는 퍼시피코 에너지(Pacifico Energy)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남광주 지역에서 진행 중인 3.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투자신고식 직후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참석 기업들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한국 투자 현황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한미 산업 협력을 발전시킬 주인공은 기업인 여러분"이라며 "한국이 기업인 여러분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이자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대기업 투자유치와 더불어 국내 혁신 기업과 현지 투자가 간의 교류 장도 마련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수한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내 스타트업 8개 사와 현지 글로벌 투자가를 연결하는 '한-미 CVC·VC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혁신적 기술과 사업모델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벤처투자의 중심지에서 직접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첨단소재 등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8개 사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CVC·VC를 상대로 사업모델과 성장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진 1대1 투자상담을 통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지속해 실제적인 투자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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