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해외 M&A로 눈 돌린다…신성장동력 찾기
입력 2026.09.03 17:09
수정 2026.09.03 17:10
삼성화재,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인수 검토
삼성생명도 해외 투자 후보군 물색
국내 성장 한계에 글로벌 사업 확대 모색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해외 인수합병(M&A)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각 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해외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영국 특수보험사 캐노피우스의 추가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캐노피우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해상·항공·에너지 등 특수보험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보험사다.
삼성화재가 추가 지분을 확보할 경우 글로벌 특수보험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인수 방안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나, 보도된 영국 대형손보사 인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해외 M&A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데 이어 해외에서는 미국 보험·자산운용그룹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PFG) 등이 투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PFG는 미국 아이오와주에 본사를 두고 보험과 자산운용, 퇴직연금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 역시 특정 회사에 대한 투자나 인수를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 후보군을 검토 시작한 단계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한계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의 신규 수요 확대가 제한적인 만큼 해외 보험사 등에 대한 투자나 M&A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반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두 회사의 실적과 자본 여력도 해외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677억원과 1조3740억원으로 합산 3조3417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