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기본소득당, 용혜인 언더조직 활동 논란에 "피해자 편에 섰던 龍, 진정성 믿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03 11:23
수정 2026.09.03 11:2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비밀조직이 당 결정 훼손하는 일 없었어"

"靑, 당과 이야기 없이 용혜인 발탁"

"원내 정당 지위 중요하지 않은 정당 있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기본소득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의원의 '언더조직' 활동 의혹에 대해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을 때 성폭력과 관련된 의정 활동을 정말 충실히 했고, 피해자들 편에 서시려고 하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용 후보자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언더조직은 혼전순결과 낙태 금지 등 성평등과 배치되는 규율을 강요하는 옛 운동권의 위압적 조직문화도 존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곳에서 용혜인 후보자가 활동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기본소득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오준호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은 언더조직에서 활동했던 다수가 기본소득당의 당직자로 있는 점에 대해 "기본소득당이 창당되기 전에 이러한 어떤 논란이 있었다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서 알고는 있다"며 "다만 기본소득당이 창당되고 나서는 비밀조직이 당의 여러 결정을 훼손하는 그런 일들이나 당의 어떤 가치를 훼손하는 일들은 있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가 용 후보자를 발탁할 때 소득당을 거쳤는지, 아니면 용 후보자와 직접 접촉했는지'를 묻는 말엔 "제가 당직자가 아니어서 그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당과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용 후보자 간 의원직 겸직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 후보자가) 당 대표 후보인 저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겠다'는 결단을 밝혀, 저희들이 동의했다"며 "마지막엔 당과 협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거대 정당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하면서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이번에는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소수야당으로서는 장관에 입각하는 소중한 기회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내 지위를 쉽게 잃어버릴 수 없는 처지도 있기 때문에 어떤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다원적 협치라는 큰 취지 속에서 저희들의 상황을 좀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겸직을 하면 관례를 떠나 비례대표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러한 지적에 대해서도 무겁게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개인의 재능만을 발탁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제안 자체가 정당 간 협치라고 하는 새로운 국면에 대한 그런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겸직에 부정적 의견을 용 후보자에게 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보도는 봤다"면서 "당원들은 당이 원내정당 지위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참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러한 당원 목소리를 용 후보자에게 여러 통로를 통해 말했다. 용 후보자가 당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 뜻을 헤아려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의원직을 고수하는 이유가 국고보조금 때문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원내 정당 지위를 유지하고 국고보조금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저희도 인정한다. 근데 원내 정당 지위가 중요하지 않은 정당이 있겠냐"라며 "국고보조금을 받아서 정당을 더 키우고 정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당도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저희 당은 22대 국회에 들어올 때는 비례연합정당을 거쳤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력으로 29만 표, 1%의 득표를 얻어서 정치자금법상 국고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저희들의 힘으로 얻었다"며 "(이전까지) 분기당 국고보조금이 900만원, 한 달 300만원 정도 들어왔지만 (지방선거 이후인) 3분기부터 분기별로 2억7000만원 정도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돼 당 운영에 도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