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일주일째…사망 1243명·실종 5416명
입력 2026.09.03 10:28
수정 2026.09.03 10:28
네팔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 째를 맞은 가운데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도 54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과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더힌두,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 당국은 이번 대홍수로 1222명이 숨지고 487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21명이 숨지고 54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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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네팔과 중국을 합친 사망자는 1243명, 실종자는 5416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가운데는 30여 개국 출신 외국인 800여명도 포함됐다.
구조대원들은 수력발전소 터널 등 고립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터널 내부에서 추가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으며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다. 암슈 키란 샤히 네팔 전력청 이사는 로이터에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터널 내 구조물에 약 46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음식과 물이 있기 때문에 살아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도 AFP에 "기적은 일어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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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과 함께 시신 신원 확인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유가족들이 DNA 시료를 제출하고 있으며 영안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시신은 이미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정부는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발렌드라 샤 총리는 정부 대응의 중심을 수색·구조·구호에서 재활과 재건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은 과밀한 임시 대피소와 오염된 물, 파손된 의료시설 등으로 공중보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누와코트와 라수와 지역 27개 임시 수용소에는 약 3500명이 머물고 있다.
유엔은 건물 피해만 1억5800만달러(약 2149억원)로 예비 추산했으며 도로·교량·농경지 피해 등을 포함한 전체 손실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네팔 정부는 재건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