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日, 알래스카서 파이프라인 깐다…전부 내 덕분”
입력 2026.09.03 08:00
수정 2026.09.03 14:08
상원의원 지원 발언하다 돌연 LNG 프로젝트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미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 미션 컨트롤 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해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나만큼 알래스카를 도운 사람은 없다”며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수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를 약속한) 일본과 한국이 있다”며 “이들이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설리번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스키까지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은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300㎞ 규모의 가스관 건설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 LNG 구매뿐 아니라 사업 투자까지 요구하며 프로젝트 참여를 압박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하면서도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자신의 통상 협상 성과와 연결했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 과정에서 한국은 3500억 달러(약 476조원),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 자금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활용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거론해왔다.
다만 막대한 건설비와 사업성은 여전히 변수다. 알래스카 LNG는 북극권에 가까운 지역에서 장거리 가스관과 액화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