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투어 정복한 KPGA 윤경식…사상 첫 1부 투어 직행 수혜
입력 2026.09.02 23:23
수정 2026.09.02 23:23
윤경식. ⓒ KPGA
윤경식(26, 신우물류)이 KPGA 챌린지 투어 무대를 완벽하게 정복하며 1부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 3승 고지에 선착한 윤경식은 신설 제도 도입 후 첫 수혜자로 KBO 골프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윤경식은 1일과 2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 코스(파71·7258야드)에서 열린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6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000만원)’ 최종일 경기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8회 대회와 12회 대회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달성한 윤경식은 통합포인트(7만 1132.67P)와 상금순위(7115만 7086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 '당해 연도 3승 달성자' 규정에 따라 잔여 시즌 KPGA 1부 투어 시드를 전격 확보했다. 2024년 해당 카테고리가 신설된 이후 첫 수혜자가 되는 영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출발한 윤경식은 최종일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손쉬운 우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차강호와 정재훈이 각각 10타, 9타를 줄이는 맹추격전을 펼치며 위기가 찾아왔다.
윤경식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를 허용한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못했던 윤경식은 직감적으로 버디가 필요하다고 판단, 위험을 무릅쓰고 215m를 남긴 상황에서 4번 아이언으로 투온을 시도했다.
이 승부수가 그린에 안착하면서 투퍼트 버디로 연결됐고,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는 극적인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윤경식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한 샷 한 샷 집중하려 했다”며 “원래 투온을 시도하지 않는 홀이었지만 강한 확신을 갖고 던진 승부수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 신설 후 3승을 거둬 1부 투어 티켓을 딴 첫 선수가 돼 영광스럽다. 어렵게 얻은 KPGA 투어 출전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하루에만 10타를 줄인 차강호와 9타를 줄인 정재훈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아쉬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는 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17회 대회를 이어간다.
윤경식. ⓒ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