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에 ‘평화관광’이 뜬다…DMZ 페스타로 접경지역 새 길 연다
입력 2026.09.02 14:51
수정 2026.09.02 14:51
12~13일 교동도서 첫 개최…철책길 걷기·명상·실향민 이야기 등 선봬
2026 DMZ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페스타 안내 포스터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 교동도가 분단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결합한 평화관광 무대로 새롭게 조명된다.
강화군은 오는 12~13일 교동도 일원에서 ‘2026 DMZ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강화군, 철원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마련됐다.
강화에서 시작한 행사는 9월 26~27일 철원으로 이어지며 접경지역 간 관광 콘텐츠 교류와 협력 모델 구축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DMZ 접경지역이 지닌 자연과 역사, 주민들의 삶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동도에서는 ‘시간이 머무는 섬, 평화를 걷다’를 주제로 섬 곳곳의 장소와 이야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교동도의 자연과 공간을 천천히 경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화개정원에서는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철책길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걸으며 주변의 자연환경과 소리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접경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활용한 체험도 준비됐다. 실향민의 삶과 교동도의 기억을 소재로 한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등을 통해 분단의 역사를 일상적인 관광 콘텐츠로 풀어낼 예정이다.
교동시장 등 지역의 생활공간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9월 한 달을 ‘DMZ 방문의 달’로 운영하면서 교동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강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동도만의 역사·생태·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체계화하고, 접경지역을 새로운 관광권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철원군과의 공동 사업을 통해 개별 지자체 차원의 관광을 넘어 DMZ 접경지역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는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강화군 관계자는 “교동도는 분단의 역사뿐 아니라 독특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삶이 함께 남아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관광객에게 새롭게 전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기상 및 현장 여건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