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6] AI가 알아서 집안일…LG전자, 베를린서 '제로 레이버 홈' 승부
입력 2026.09.03 10:00
수정 2026.09.03 10:00
AI가전·씽큐 온·씽큐 플랫폼 연결…150여개 제품 전시
전시면적 46% B2B 상담 공간…'핏 앤 맥스'·고효율 가전도 전면에
모델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지휘 아래 제품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담은 전시 콘텐츠 ‘LG AI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AI가전과 AI홈 허브, AI홈 플랫폼을 연결한 확장형 AI홈 생태계를 선보인다. 가전과 서비스, 공간을 하나로 묶고 홈로봇까지 연결해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구체화한다.
LG전자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약 3745㎡ 규모 전시 공간에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15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전체 전시 공간의 약 46%는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구성했다. 현지 유통업체와 B2B 고객을 겨냥한 프라이빗 부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집 안팎 연결하는 AI홈…'씽큐 클로' 첫 공개
모델이 TV 화면에서 AI홈 플랫폼 ‘씽큐’를 통해 집 안 가전과 IoT 기기, 전력 사용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LG전자
AI홈 존에서는 차세대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 침실, 욕실, 야외 공간까지 연결된 생활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씽큐 온은 귀가 시간과 생활 패턴에 맞춰 온도와 공기질을 미리 조절하고, 주방에서는 보유 식재료와 가족 일정 등을 바탕으로 메뉴와 조리 순서를 제안한다. 침실과 욕실에서는 일정과 수면 환경에 따라 에어컨과 조명, 환기·제습 기능 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LG전자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ThinQ Claw)'도 처음 선보인다. 씽큐 클로는 사용자와 대화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한다. 채팅을 통한 원격 가전 제어뿐 아니라 웹 검색과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 연동도 지원한다.
AI홈 솔루션은 상업용 공간으로도 확대한다. 'LG 씽큐 프로'를 통해 가전과 HVAC, 에너지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B2B 솔루션을 제시한다.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호미(Homey)'를 활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공개한다. 가전과 조명, 센서 등 5만개 이상의 IoT 기기를 연결하고, HVAC와 태양광, ESS까지 연동해 집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유럽 겨냥한 '핏 앤 맥스'…공간·에너지 효율 강화
LG전자는 유럽 고객을 겨냥한 '핏 앤 맥스(Fit & Max)' 제품군도 확대한다. '핏'은 빌트인처럼 공간에 자연스럽게 맞는 디자인을, '맥스'는 AI와 고효율 기술을 통해 용량과 편의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의미다. 기존 냉장고 중심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냉장고에는 가구장과 밀착해도 문을 최대 110도까지 열 수 있는 구조와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했다. 세탁가전은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mm를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확보했다.
AI 기능도 확대했다. 식기의 양과 오염도를 분석해 세척 코스를 제안하는 'AI 센스클린', 의류 섬유를 분석해 코스를 추천하는 'AI 세탁'과 'AI 건조', 사용 패턴에 맞춰 냉각 운전을 조절하는 'AI 프레쉬',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AI 세이빙 모드' 등을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도 전면에 내세운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 절감한 세탁기와 30% 추가 절감한 식기세척기, 35% 추가 절감한 냉장고 등을 선보인다.
올레드·시그니처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모델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 시그니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존에는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갤러리를 구성한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 에보,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와 1000Hz 초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스탠바이미 2 맥스', 홈 오디오 시스템 '사운드 스위트'도 전시한다.
LG 시그니처존에서는 AI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냉장고와 내부 AI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조리 모드를 추천하는 30인치 월오븐 등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강조한다.
LG 클로이드가 지휘하는 'AI 오케스트라'
전시장 입구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지휘하는 'LG AI 오케스트라'를 마련한다. 가로 16m, 세로 4m 규모의 키네틱 LED 구조물을 활용해 생활가전과 TV, 공조제품, 로봇 부품 등이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제품과 공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