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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38년 警 생활 마무리…"맡은 사건 최선 다해 매듭지어야"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02 12:08
수정 2026.09.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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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사건·사고, 경찰 존재 이유마저 되묻게 해"

"잘못에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 따라야…지체 없이 바로 잡아야"

"치안에 대한 투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

유재성 경찰청 차장(경찰청장 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2일 38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유 대행은 후배들을 향해 "국민의 호소에 빠짐없이 응답하고 맡은 사건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매듭지어야 한다"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지키고 인권과 정의를 모든 판단의 준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유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했다. 유 대행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은 기간은 1년3개월로 경찰 역사상 최장 기간이다.


유 대행은 "1년 3개월이 절대 짧지 않았다"며 "미처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제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한 달 뒤면 수사와 기소가 완전히 분리된다"며 "경찰은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선택적으로 수사할 수 없기에 경찰 수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유 대행은 후배 경찰관들을 향해 최근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과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등 경찰의 업무상 과오와 비위가 잇따른 데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는 경찰의 존재 이유마저 되묻게 한다"며 "잘못에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감독 체계와 기준·절차,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의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함은 지체 없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임 지휘부를 향해서는 경찰관의 마음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승진·보직 인사를 공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꼭 필요한 인력과 시설·장비를 보강해 치안 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치안에 대한 투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유 대행은 이임식 전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연구재단 강의에 지원해 경찰행정학과 같은 과목으로 학생들을 가르쳐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 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새로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되면서 김 신임 차장이 새롭게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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