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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예산안] 식약처 예산 8829억원…AI 식품안전·마약 관리 강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01 13:29
수정 2026.09.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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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6.1% 증가…농산물 신속검사센터 경상·전라권 추가

국가 의약품 비축체계 도입·K-푸드 할랄 인증 지원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안DB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이 올해보다 6.1% 늘어난 8829억원으로 편성됐다. 먹거리 안전관리와 마약 대응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투자를 확대한다. K-푸드,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등의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 지원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 8320억원보다 509억원 증가했다. 안심 먹거리·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식의약 안전 시스템 디지털·AI 전환, K-식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식의약 안심일상 등 4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먹거리 안전 분야에는 2044억원을 편성했다. 온라인 쇼핑과 새벽배송을 통한 농산물 유통 증가에 대응해 수도권 김포에 이어 경상권과 전라권에도 농산물 신속검사센터를 각각 1개소 추가한다. 배송 전 부적합 농산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해외직구식품 구매·검사는 1만건으로 확대한다. 마약류 함유 식품 등 위해 우려 제품을 관리할 전담 인력도 확보한다. 해외 식품 제조업소 현지실사는 200개소에서 400개소로 2배 늘린다. 올해 12월 시행되는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에 대비해 해외 제조업소의 원료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식의약 안전관리의 디지털·AI 전환에는 708억원을 투입한다. 16종의 식품 분야 정보시스템을 AI 기반으로 통합하는 데 115억원을 편성했다. 민원·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산업계에는 24시간 규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약류중독자관리시스템 구축에는 46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치료·재활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상담 정보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재발 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는 방식이다.


마약류 사용 실태 파악도 확대한다. 하수처리장에서 잔류 마약류를 분석하는 하수역학 조사는 상위배수분구 기준 6개에서 26개 지역으로 늘린다. 핫스팟 조사 지점도 3개에서 8개로 확대한다.


K-식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는 1752억원을 편성했다. K-푸드의 이슬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영세 식품업체에 할랄 인증 컨설팅을 제공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할랄 인증기관 자격 취득에도 2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위한 규제 지원도 추진한다. 글로벌 의약품 인허가 심사 규제 기술지원에 48억원,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품질 인증 기반 구축에 49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의약품 공급 부족에 대응한 국가 주도 비축체계도 도입한다. 특정 시기에 수요가 몰려 주기적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는 의약품을 정부가 일정 기간 비축한 뒤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시장에 공급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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