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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이 점 이상해요" 미용사 덕에 두피암 발견한 손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01 13:46
수정 2026.09.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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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머리를 감겨주던 미용사가 두피에서 평범하지 않은 점을 발견해 병원 진료를 권했고 검사 결과 기저세포암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지역 매체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에이미 리 로버츠는 최근 단골손님 베서니 본의 머리를 감겨주던 중 두피에서 평소와 다른 돌출 부위를 발견했다.


ⓒSWNS

로버츠는 해당 부위가 "평범한 점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검은색과 보랏빛이 섞인 돌기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로버츠는 이를 촬영해 본에게 보여주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받으라고 당부했다.


본은 어린 시절 뇌종양으로 항암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어 두피의 이상 부위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않았다. 곧바로 병원을 찾아 피부과 검사를 받은 결과, 돌출 부위는 기저세포암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초기 단계에서 발견돼 본은 다음 달 2일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본은 "로버츠의 관찰 덕분에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로버츠가) 내 목숨을 살린 것과 다름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버츠 역시 다른 미용업 종사자들에게도 고객의 두피와 피부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피부암 발생 빈도 높은 '기저세포암'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기저층이나 피부 부속기관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피부암 가운데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주로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된 얼굴이나 두피, 목, 귀 등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작고 반짝이는 돌기나 점, 붉은 반점처럼 보여 단순한 피부 이상으로 여기기 쉽다. 병변이 커지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거나 표면에 딱지가 생기고, 피부색이 짙은 보라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쉽게 낫지 않는 상처처럼 보이거나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기저세포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비교적 드물고 진행 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병변이 주변 조직으로 깊게 침범할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두피처럼 중요한 구조물이 밀집한 부위에서는 크기가 커진 뒤 치료할 경우 조직 손상이 커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암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시행된다. 병변이 작고 초기에 발견될수록 비교적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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