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밝히면 활동 지원”…쯔위, 다시 정치의 한복판으로
입력 2026.09.01 11:35
수정 2026.09.01 11:36
대만 매체 “中 대만 관련 조직, 자오샤오웨이 통해 쯔위 가족 접촉”
그룹 트와이스(TWICE) 쯔위가 JYP엔터테인먼트와 두 번째 재계약을 논의하는 가운데, 중국이 ‘하나의 중국’ 공개 지지를 조건으로 현지 연예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대만에서 나왔다. 대만 국기 논란으로 공개 사과했던 쯔위의 거취가 10년 만에 다시 양안 정치 문제와 결부됐다.
트와이스 쯔위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만 매체 미러미디어는 지난달 31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의 대만 관련 조직이 쯔위를 새로운 접촉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양안 연예 시장에 정통한 매니지먼트 사업자 자오샤오웨이(趙少威)를 통해 쯔위 가족과 접촉하고, JYP와 재계약하지 않은 뒤 중국에서 활동할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오샤오웨이를 통해 쯔위가 공개석상에서 ‘하나의 중국’이나 ‘대만인은 중국인’ 등의 입장을 밝힐 경우 중국 각지의 방송사와 콘서트, 매니지먼트 관련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홍콩·대만 연예인이 얻기 어려운 출연과 노출 기회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접촉 창구로 지목된 자오샤오웨이는 주걸륜(周杰倫)의 중국 공연을 담당했던 대만의 베테랑 매니지먼트 사업자다. 그는 지인을 통해 미러미디어에 “양측이 정식으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없다”며 쯔위와 JYP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관련 논의도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쯔위 가족과의 접촉에 정치적 요소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쯔위는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들었다가 중국에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공격을 받았다. 중국 내 비판과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자 당시 만 16세였던 쯔위는 2016년 1월 “중국은 하나뿐이며 양안은 하나”라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