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오목공원 야외도서관서 가을 맞이 독서행사 '별책부록' 개최
입력 2026.09.01 09:11
수정 2026.09.01 09:13
9월2~6일 오목공원서 5일간 운영… 1000여 권 도서·100석 규모 야외 독서공간 조성
주민·사서가 함께 고른 '제철도서'… '책BTI·책멍·필사' 등 이색 독서체험 풍성
작가 북토크·음악공연까지… 9월 '독서의 달' 맞아 공원 책쉼터 프로그램도 다채
ⓒ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9월의 시작을 책과 함께 여는 특별한 야외도서관을 선보인다. 구는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오목공원에서 주민 누구나 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 '별책부록(별冊부록)'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별책부록'은 일상 속 공원을 하나의 열린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책을 읽기 위해 일부러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쉬는 동안 자연스럽게 책 한 권을 펼쳐볼 수 있도록 마련한 야외 독서문화 행사다.
지난해 하루 동안 팝업도서관 형태로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주민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운영 기간을 5일로 대폭 확대해 더욱 풍성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오목공원에는 빈백과 의자 등 100석 이상의 좌석과 1000여 권의 책을 갖춘 야외 독서공간이 조성된다. 야외서가를 채우는 책은 주민과 사서가 함께 고른 '사시사철 제철도서'다. 주민선정단이 계절과 일상에 어울리는 주제와 책을 직접 선정해 주민들의 관심과 취향을 실제 서가에 반영했다.
평소 독서가 낯선 주민도 책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이색 체험도 마련한다. 간단한 유형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감정과 일상에 맞는 책을 추천받는 '책BTI-나에게 맞는 별책부록'과 무선 헤드셋·타이머·기록지 등으로 구성된 몰입키트를 활용해 온전히 독서에 집중하는 '책멍-읽어보는 별책부록'을 운영한다.
제철도서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와 마음에 남은 문장을 직접 써보는 '필사 체험-남기는 별책부록'도 이어진다. 주민들이 남긴 필사와 독서 기록은 행사 종료 후 양천중앙도서관 후속 전시로 선보여 공원에서 시작된 독서 경험을 다시 도서관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오목공원 야외도서관 전경ⓒ양천구
특별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행사 첫날 클래식 앙상블 '벨르보아'와 마술쇼를 시작으로 음악 버스킹, 클래식 공연, 버블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행사 기간 동안 펼쳐져 책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별책부록은 9월2~4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9시, 5~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야외 독서공간과 상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북토크 등 일부 특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양천구립도서관 누리집과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지역 곳곳으로 넓혀간다. 구립도서관에서는 연체회원의 도서관 이용을 돕는 '다시, 도서관으로'를 비롯해 인문강연, 국악공연, 미디어 글쓰기 등 도서관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원 내 책쉼터에서도 9월 한 달간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양천공원·파리공원·넘은들공원·용왕산·오목공원 등 5개소에서는 책 속 문장으로 가랜드를 만드는 '숲 속 북크닉'을 비롯해 '싱잉볼 요가', '전통 문양 썬캐처 만들기' 등 총 9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가까운 공원에서 잠시 쉬며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이 새로운 독서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의 경계를 넘어 공원과 일상 공간 곳곳에서 책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주민 체감형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