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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틀만 또 이란 공습…트럼프 “보복하면 더 세게 공격할 것”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9.02 06:26
수정 2026.09.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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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일 정오 이란 공습 개시…케슘섬 등에 폭발음

"이란 기뢰 추가·요르단 미군기지 공격 시도에 보복"

이란군 강력 보복 예고…美·이란, 무력충돌 수위 고조


이란 당국이 지난달 30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 장면이라고 영상을 공개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겨냥해 이란 내 다수 목표물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미국이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발사대를 타격하며 한 달 만에 군사 공격을 시작해 양국이 공습을 주고 받은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추가 공격이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대이란전쟁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낮 12시, 미군은 이란 내 혁명수비대 목표물들 대상으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남부 주요 항구가 있는 반다르아바스, 자스크, 차바하르, 코나라크, 미나브, 시릭과 호르무즈 해협 케슘섬에 공습이 이뤄졌다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시간쯤 뒤 게슘섬과 라반트섬 등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으며 또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았다고 IRIB는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최근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과 해당 지역에 파병된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앞서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정황을 포착하고,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요르단의 킹 후세인 공군기지와 알 아즈라크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보복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미국이 이틀 만에 재보복에 나선 것이다.


전날 이미 재보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개시 직후 자신 소유의 SNS 트루스소셜에 “지금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목표물을 공습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은 대규모이며 강력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해저에 기뢰가 전혀없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 측이 기뢰를 추가하려다 실패한 것과 이란이 요르단 내 우리 군사기지를 향해 8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란이 이 정당한 공격에 보복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센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도 미국의 공격 재개를 비난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자신들의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미군 적에게 무거운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시스탄 발루치스탄주와 호르모즈간주에 대한 공습을 가한 비겁하고 사악한 미국 적에게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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