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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폭등에 석유업계 불러들인 트럼프…“당장 가격 낮출 방안 내놔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01 08:01
수정 2026.09.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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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정유·연료업체 CEO 회동…휘발유값 안정·정제능력 확대 논의

美 정유시설 사실상 ‘풀가동’…트럼프, 고유가 속 업계 이익 확대에 불만

셰브런·마라톤·발레로 등 참석 전망…엑손모빌은 초청 명단서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명구조요원 라이더 윌리엄스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석유·정유업체 경영진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인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자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업계를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주요 정유·연료업체 경영진들과 만나 휘발유 가격 인하와 정제능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동에는 셰브런과 마라톤 페트롤리엄, 발레로 에너지, PBF에너지, 델렉US 등 최소 10개 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왔다. 특히 고유가에 따른 이익을 주주 환원 등에 사용하는 대신 정제시설을 늘리는 데 투자해 휘발유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정유업체들의 생산시설이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어 단기간에 공급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에서는 고유가가 휘발유 가격과 물가 전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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