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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막 내린 문민 국방부 장관…'대장 출신' 강신철 평가는 등 [9/1(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6.09.01 06:30
수정 2026.09.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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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월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1년여 만에 막 내린 문민 국방부 장관…'대장 출신' 강신철 평가는


64년 만에 취임한 '문민' 국방부 장관이 물러나고 다시 '군 출신'이 장관 자리에 앉게되는 상황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강 후보자의 장관 취임과는 별개로 이재명 정부의 군 문민화 기조 및 범국민 반발에 부딪힌 사관학교 통합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개각 대상에는 국방부 장관이 포함됐다. 개각에 국방부가 포함된 데 대해 군 안팎에서는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군 안팎에서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유임되고 올해 가을 예정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뒤 연말이나 내년 초쯤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SCM에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마치고 양국 군 통수권자에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연도를 건의하는 청사진을 내비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 수장의 교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장관이 교체될 경우 차관을 비롯해 각 실장, 대변인 등이 모두 새 사람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커 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 변화가 뒤따른다. 이번 후보자 지명을 두고 "갑작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작 강 후보자는 아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귀국도 하지 않았다.


이번 지명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차기 국방장관으로 군 엘리트 출신 인사를 낙점했다는 점이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함께 '군 문민화' 기조를 밝혔고,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안 장관이었다. 안 장관은 방위병 출신으로, 그동안 국방장관에 각 군 사관학교 출신들이 앉아왔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였다. 기조를 이어받아 안 장관 다음 국방장관으로 군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청와대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자 지난해 대장으로 예편한 정통 군인인 '강신철'이라는 인물을 선택했다. 이재명 정부의 '군 문민화' 기조가 퇴색됐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육사 46기인 강 후보자는 군내에서 덕장(德將)으로 유명하다. 강 후보자는 육사 졸업 당시 교수사관 추천을 받을 정도로 인재였지만, 당사자가 이를 거절한 뒤 야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교수사관은 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년까지 보장받는 군 내 몇 안되는 안정적 보직이다. 현역들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평판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의 이력 역시 독특하다. 강 후보자는 보수와 진보 진영을 오가며 꾸준히 중용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국방장관 군사보좌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윤석열 정부 때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맡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후보로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전역과 함께 야인이 됐지만, 올해 초 주사우디 대사로 발탁되면서 다시금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도 강 후보자는 여야 모든 정치 진영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특히 현 정부가 강조하는 '합동성'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도 있다. 합참 작전기획과장, 합동군사대학교 육군대학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겸 WMD대응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강 후보자를 지명한 데에는 이같은 '합동성'과 동시에 전작권 전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 후보자는 한미 군 당국의 연결고리인 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하면서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직접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한국인 9명 실종된 네팔 발전소 터널서 첫 시신…구조대 300m 진입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구조대가 진흙과 잔해로 막힌 터널 내부로 본격 진입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발견된 시신의 국적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군은 31일(현지시간)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구조대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네팔 구조 작업에 투입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은 진흙과 각종 잔해를 헤치며 터널 내부 약 300m 지점까지 진입해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네팔 당국은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UT-1 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곳으로 지난 26일 대홍수가 발생한 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겼다. 네팔 독립발전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이 발전소에서는 당초 576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이 가운데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됐다. 주말 동안 약 250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상당수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근 발전소에서도 필사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는 42명이 실종된 가운데 군 공병대가 폭약까지 동원해 막힌 터널 진입로를 뚫고 있다. 트리슐리 3B에서도 122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네팔 수력발전소 여러 곳에서 약 900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500명이 대형 터널 내부에 갇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과 중국 티베트를 덮친 이번 대홍수로 확인된 사망자는 9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47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고 중국·한국·인도 등 해외 구조팀의 지원을 받아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형 구형…검찰 "사회 복귀했을 때 재범 위험 커"


검찰이 성범죄 목적으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사건 4차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극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사회로 복귀했을 때 살인, 성폭행 등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장윤기는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께 송구스럽고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장윤기에게 적용된 여러 죄명 가운데 강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만 처벌된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피해자의 유족은 공판에 앞서 시민 5만여명의 연명을 받은 '엄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도록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 유가족과 그 주변인, 나아가 시민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탄원 취지를 설명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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