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최대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출범 이후 처음
입력 2026.08.31 18:43
수정 2026.08.31 18:44
비상장 주주에 현금화 기회 제공
토스증권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한다. ⓒ토스증권
토스증권이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에 나선다.
비상장사인 만큼,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1일 토스증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대 2000억원 한도로 자기주식을 장외 취득하기로 했다.
토스증권 지분 약 97%를 보유한 최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는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취득 가격은 외부 회계법인이 평가한 지분가치를 토대로 주당 19만4361원에 산정됐다.
최대 취득 주식 수는 보통주 102만9013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7%에 해당한다.
토스증권은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자사주 매각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취득 규모는 주주들의 신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거래 예정일은 10월 16일이며, 취득한 주식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비상장 주식 매입의 연장선이다.
토스증권 소액주주 상당수는 성과 보상 등을 통해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토스증권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은 비상장사로, 그동안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통로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회사가 직접 주식을 매입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취득 대상에 포함된 것도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