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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상장 뒤 무더기 퇴출…알트코인 430개 사라졌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31 11:12
수정 2026.08.31 11:1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상장 1년도 못 버틴 코인 38개…빗썸 16개로 최다

고팍스 상장 대비 퇴출 63.2%…“투자자 보호 강화해야”

국내 5대 원화 거래소가 2022년 이후 알트코인 1236개를 신규 상장하고 430개의 거래지원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나 상장 심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가 2022년 이후 상장 폐지한 알트코인 수량이 같은 기간 신규 상장된 종목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퇴출된 알트코인도 38개에 달하면서 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는 2022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알트코인 1236개를 신규 상장했다.


빗썸 자료는 지난 18일까지 집계됐으며 거래소 간 중복 상장된 종목도 포함됐다.


같은 기간 거래지원이 종료된 알트코인은 총 430개였다.


여기에는 2022년 이전에 상장된 종목도 포함됐지만 신규 상장 규모와 단순 비교하면 3분의 1을 웃돈다.


코스닥시장과 비교해도 알트코인의 퇴출 규모는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532개사가 신규 상장됐고 76개사가 감사의견 미달 등을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거래소별 신규 상장 대비 거래지원 종료 비율은 고팍스가 가장 높고 업비트가 가장 낮았다.


업비트는 알트코인 219개를 신규 상장하고 42개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신규 상장 건수 대비 거래지원 종료 비율은 19.2%였다.


업비트가 밝힌 거래지원 종료 사유 가운데서는 ‘이용자 피해’가 28개로 가장 많았다.


기술·보안 문제가 8개였으며 법규 위반과 발행 주체의 신뢰성 부족이 각각 2개, 기타 사유가 2개였다.


빗썸은 426개를 신규 상장하고 134개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신규 상장 대비 거래지원 종료 비율은 31.5%로 업비트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


코인원은 신규 상장한 337개 가운데 157개의 거래지원을 종료해 46.6%를 기록했다.


코빗은 148개를 신규 상장하고 30개의 거래지원을 종료해 20.3%로 집계됐다.


고팍스에서는 신규 상장 106개, 거래지원 종료 67개가 이뤄졌다.


신규 상장 대비 거래지원 종료 비율은 63.2%로 5대 거래소 중 가장 높았다.


상장 종목의 수뿐 아니라 거래지원 기간을 놓고도 심사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상장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거래지원이 종료된 알트코인은 총 38개였다.


거래소별로는 빗썸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코인원 11개, 고팍스 5개, 코빗 4개, 업비트 2개가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거래소의 배만 불리고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는 코인 상장 ‘폭탄 돌리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금융당국에 투자자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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