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EPL 아쉬움 달래나…분데스리가 코리안리거 시대 ‘활짝’
입력 2026.08.31 13:12
수정 2026.08.31 13:12
기존 김민재·이재성·정우영·옌스에 설영우 이적
유럽 빅리그 중 가장 많은 태극전사 활약
EPL은 올 시즌 코리안리거 0명 위기
김지수, 박승수 등 주전 경쟁 ‘빨간불’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 중인 김민재. ⓒ AP=뉴시스
최다 ‘코리안 빅리거’를 보유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가 한국축구 부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2026-27시즌 유럽 5대 빅리그 중 가장 많은 코리안리거들이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 최고 명문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를 필두로 이재성과 홍현석(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에 이어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특히 설영우는 데뷔전부터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설영우는 31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살케와 2026-27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윙백 마리우스 볼프 대신 투입됐다.
이어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첫 터치 이후 시도한 첫 패스를 도움으로 연결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로드리구 히베이루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는 골 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파고든 히베이루에게 곧바로 리턴 패스를 내줬고, 이를 히베이루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투입 1분 만에 도움을 기록한 설영우는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3-0 대승을 완성했다.
이 밖에 김민재는 개막전부터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서 팀의 5-1 대승을 견인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재성은 선발, 정우영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부 소속의 이호재(다름슈타트)와 권혁규(카를스루에), 윤도영(마그데부르크)까지 더하면 독일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역대 최다이다.
이들이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쌓는다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축구에 새로운 활력소가 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뷔전서 도움을 기록한 설영우. ⓒ아우크스부르크 SNS
반면 박지성(은퇴)을 시작으로 손흥민(LAFC)이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올 시즌 코리안 빅리거를 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울버햄튼 황희찬은 소속팀의 2부 강등으로 이적을 모색 중인데 EPL보다는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의 1부 리그 구단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시즌 1군 스쿼드에 포함된 김지수(브렌트포드)와 박승수(뉴캐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박승수의 경우 현지서 임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1군 데뷔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