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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스마트폰으로 ‘몰카’ 탐지…정확도 약 94%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8.30 12:00
수정 2026.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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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케이스 핵심 부품 1만원…물체당 검사 5초 이내

카이스트(KAIST)는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이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경영대와 함께 스마트폰 기반 카메라 탐지 기술 ‘스윕LED’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이스트

스마트폰에 발광다이오드(LED) 케이스를 부착해 충전기나 탁상시계 등에 숨겨진 불법 촬영 카메라를 찾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이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경영대와 함께 스마트폰 기반 카메라 탐지 기술 ‘스윕LED’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윕LED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고정한 채 LED 조명의 방향을 바꾸며 물체 표면의 반사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광택 물체는 조명 방향에 따라 반사점이 이동하거나 사라지지만 카메라 렌즈는 내부 구조로 인해 반사 모양이 독특하게 변한다.


연구팀은 여러 각도에서 나타나는 반사점의 움직임과 형태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카메라 렌즈를 구별했다.


기존 휴대용 탐지기는 사용자가 렌즈에서 반사되는 밝은 점을 직접 찾아야 해 금속이나 유리, 광택이 있는 플라스틱을 카메라로 오인할 수 있었다. 스윕LED는 반사 패턴의 변화를 AI로 분석해 광택 물체와 카메라 렌즈를 판별한다.


연구팀이 실제 환경에서 볼 수 있는 물체 30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탐지 정확도는 약 94%를 기록했다. 물체 하나를 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였다.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LED 케이스의 핵심 부품 비용은 7달러(약 1만원) 미만이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형태의 보급형 탐지기로 상용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 윤종혁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대회 ‘ACM 모비시스 2026’에서 지난 6월 20일 발표됐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 기반의 저비용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탐지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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