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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반발에 꼬리 내린 FIFA, 월드컵 지분 매각 재발 방지 약속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27 10:20
수정 2026.08.27 10:20

UEFA, FIFA 주관 대회 불참 보이콧 철회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 ⓒ AP=뉴시스

월드컵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계획에 반발했던 유럽축구연맹(UEFA)이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각) “FIFA가 UEFA에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지분 매각'과 비슷한 구상을 다시는 시도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전달했다”라며 “UEFA는 9월 초 개막하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을 비롯한 향후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UEFA는 FIFA를 이끄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는 계획이 담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구상을 공개하자 성명을 통해 “우리는 FIFA가 월드컵과 기타 FIFA 대회의 소유권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려는 제안을 만장일치로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해당 제안이 전면 철회되고, FIFA가 향후 거버넌스(소유·경영 구조)나 대회 운영권을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떤 UEFA 소속 국가 대표팀도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에 불참한다면 FIFA로서는 흥행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최근에 막을 내렸지만 당장 내년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2027 여자 월드컵부터 영향을 줄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됐다.


이후 FIFA는 UEFA를 필두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자 결국 FFE 구상 철회를 선언했다.


다만 FIFA는 FFE 철회를 공식 발표할 때 유사한 민영화 계획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빠뜨려 UEFA의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에 이 내용을 명시해 UEFA에 비공개 서한을 보내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UEFA는 현지시간 27일 모나코에서 예정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FIFA 대회 보이콧 철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UEFA가 FIFA 대회 보이콧은 철회하지만 인판티노 회장 축출 시도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UEFA가 내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 인판티노 회장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세울 예정”이라며 “다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불신임안 투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유력 대항마로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의 빅토르 몬탈리아니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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