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탈취제 비싼 게 답일까…가격·성능 따져보니 '제각각'
입력 2026.08.27 12:00
수정 2026.08.27 12:00
100mL당 스너글 1479원 최고·샤프란케어 656원 최저
고기 냄새 제거 스너글·아우라 '우수'…안전성 전 제품 충족
ⓒ클립아트코리아
섬유탈취제 가격이 최대 2.3배 차이 났지만 탈취 성능이 단순히 가격순으로 갈리지는 않았다. 가장 비싼 제품은 고기구이 냄새 제거에 강점을 보였지만 냄새 종류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섬유탈취제 8개 제품의 탈취성능,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100mL당 가격은 656~1479원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100mL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로 1479원이었다.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상쾌한향-에이'가 1395원,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가 1375원으로 뒤를 이었다.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은 1260원,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는 1186원이었다.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 소프트코튼'은 990원,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은 927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으로 100mL당 656원이었다.
탈취 성능은 냄새 종류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소비자들이 섬유탈취제로 가장 제거하고 싶다고 답한 음식 냄새는 고기구이 냄새였다. 최근 2년 이내 섬유탈취제를 사용한 소비자 1500명 가운데 49.5%가 고기구이 냄새를 꼽았다.
조향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 21명이 고기구이 냄새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가장 비싼 스너글과 아우라가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더블유드레스룸, 부케가르니, 살림백서, 페브리즈, 피죤 등 5개 제품은 '양호'였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샤프란케어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반면 소변 냄새 등에 해당하는 암모니아와 생선 비린내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에서는 샤프란케어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더블유드레스룸, 샤프란케어, 스너글, 아우라, 페브리즈 등 5개 제품이 두 냄새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부케가르니, 살림백서, 피죤은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제거 성능이 모두 '보통'이었다.
제품 가격과 관계없이 성능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냄새도 있었다. 썩은 달걀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수소와 썩은 배추 냄새에 해당하는 메틸머캅탄에서는 8개 제품 모두 '보통' 수준에 그쳤다.
사용 후 옷에 남는 향의 정도도 제품마다 달랐다. 향이 많이 남을수록 3점에 가까운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아우라가 2.9점으로 가장 높았다. 스너글은 2.8점, 더블유드레스룸과 피죤은 각각 2.4점이었다.
부케가르니와 페브리즈는 각각 1.7점, 살림백서는 1.3점이었다. 샤프란케어는 1.0점으로 잔향이 가장 적었다.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함유금지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은 8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메탄올, 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함량제한물질도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 강도와 내용물 누액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내용량과 알레르기반응가능물질 표시 역시 모두 적합했다.
부케가르니는 필수 사용상 주의사항인 "사람 또는 동물에 직접 사용(분사)하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누락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업체는 해당 문구를 넣은 라벨로 지난 6월 변경했고 오는 10월부터 개선 제품을 유통·판매할 계획이다.
용기 재활용 용이성에서는 피죤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케가르니와 샤프란케어는 '보통'이었다. 더블유드레스룸, 살림백서, 스너글, 아우라, 페브리즈 등 5개 제품은 '어려움'으로 분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