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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정부 승인…역대 최다 위성 15기 싣는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25 19:01
수정 2026.08.25 19:01

초소형군집위성 5기·큐브위성 10기 탑재

추력기 교체로 10월 하순 발사…최종 날짜 추후 확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우주 비행을 위한 정부 허가 절차를 통과했다. 이번에는 역대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우주로 향한다.


우주항공청은 25일 제1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누리호 5호기 발사허가 심사 결과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위성 개발계획 조정안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발사허가심사위원회는 약 3개월간 누리호의 사용 목적과 안전관리 계획, 사고 발생 시 배상책임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를 승인했다.


누리호 5호기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실린다. 누리호가 지금까지 발사한 위성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초소형군집위성은 여러 대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보다 짧은 주기로 정밀하게 관측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안보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고 산불·홍수 등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5기의 위성은 고도 약 500㎞의 태양동기궤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 기의 무게는 100㎏ 미만이며 흑백 1m급, 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한다.


함께 실리는 큐브위성 10기는 전리권 관측과 국산 소자·부품의 우주환경 검증, 해류 분석 등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누리호는 이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순차적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5차 발사는 당초 9월로 계획됐지만 주탑재위성의 추력기 교체와 추가 시험으로 일정이 한 달가량 늦춰졌다. 앞서 초소형군집위성 선행 위성의 실제 우주 운용 과정에서 추력기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6호기의 추력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10월 하순 발사가 유력하다. 우주청은 조만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상과 우주환경, 발사체 및 위성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발사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5차 발사를 누리호 지속 발사와 우리 발사체를 활용한 자력 우주 진출 역량 확보로 연결하겠다”며 “탑재 위성을 궤도에 안전하게 올릴 수 있도록 발사허가 이후에도 발사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준비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계획 조정안도 의결했다. 지난해 5월 위성 1호기의 개발 기간을 20개월 연장해 2029년 9월 발사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후속 위성의 발사 일정 등을 조정했다.


정부는 일정 변경에도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위성 8기를 모두 배치한다는 최종 목표는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독자적인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국가 위성항법 체계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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