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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참여자 80%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8.25 18:00
수정 2026.08.25 18:00

채권심리 4개월 연속 개선

금리전망 BMSI 99.0…15포인트↑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9.5를 기록했다.ⓒ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4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미 통화정책 경로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금리 보합 전망이 늘면서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9.5를 기록했다.


전월(86.2)보다 3.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응답이 많아 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상태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기준금리 BMSI 조사에서 응답자의 79%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 전망은 2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인상 전망이 66%, 동결 전망이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무게중심이 인상에서 동결로 크게 이동했다.


금투협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부담, 가계부채 증가 등 금리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전망 BMSI는 99.0으로 전월(84.0)보다 15p상승했다.


8월 말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리 보합 전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6%로 전월(30%)보다 14%p 감소했다.


반면 금리 보합 응답자는 69%로 전월(56%)보다 13%p 증가했다.


물가 관련 심리는 소폭 악화됐다.


물가 BMSI는 97.0으로 전월(99.0)보다 2p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이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9%로 전월(19%)보다 10%p 감소했다.


물가 보합 응답자는 85%로 전월(63%)보다 22%p 증가했다.


환율 관련 심리도 악화됐다.


환율 BMSI는 99.0으로 전월(129.0)보다 30p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수입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진 데다 한·미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환율 보합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3%로 전월(43%)보다 30%p 감소했다.


반면 환율 보합 응답자는 73%로 전월(43%)보다 30%p 증가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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