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다”…부천 다문화 여성들, 목공으로 자신감 ‘쑥’
한국인·결혼이민자 여성 함께 목공 기술 도전…작품 전시·나눔
부천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참여한 목공예 자격증반 ‘맘 캔 두 잇(Mom Can Do It)’회원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부천시 제공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목공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부천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목공예 자격증반 ‘맘 캔 두 잇(Mom Can Do It)’은 지난 24일 수료식을 끝으로 교육 일정을 마쳤다.
프로그램은 ‘엄마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넘어 여성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목공 분야에 직접 도전하고, 기술 습득을 통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이민자 여성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목공의 기본 원리와 작업 과정은 물론 공구를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 재료 가공과 조립 등 실습 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직접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문화적 배경이 다른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역할을 했다.
참가자들은 작업 과정에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공동체적 유대감을 키웠다.
참여자들의 교육 참여도 역시 두드러졌다. 교육기간 동안 꾸준히 수업에 참여하며 목공 기술을 익혔고, 직접 만든 작품을 통해 교육 성과를 확인했다.
완성 작품은 8월 한 달 동안 부천시립북부도서관에서 전시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교육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한편 일부 작품은 지역사회 나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 결혼이민자 참여자는 “처음에는 공구를 다루는 것 자체가 낯설었지만 하나씩 배우면서 직접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여성들과 함께 배우고 작업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욱제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자신의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서로 소통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과 가족지원, 상담,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